소설

현대판타지 스포츠소설추천 미들라이커

원파뤼 2016. 12. 3. 12:23

현대판타지 스포츠소설추천 미들라이커



제가 장르를 불문하고 소설보는걸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스포츠 소설을 좀더 자주보는편입니다. 특히 야구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축구소설을 많이 읽네요. 미들라이커는 무료 연재까지 보다가 유료 연재되면서 접었던 작품인데 근래에 들어 읽을게 없어서 다시 읽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끝까지 다 본 후에 작가 이름을 읽고 역시나 싶었습니다. 김현우 작가였기 때문이죠. 저는 김현우 작가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좋은 소재나 플롯을 잡고도 유치하게 쓰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드 데스티니의 '디 엔드'는 그 유치함의 압권이었죠. 오히려 김현우 작가가 쓴 소녀시대 팬픽 '마음을 울리는 소리'가 유료 작품들보다 나았습니다.




 

미들라이커는 약 100화 정도까지는 신선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여타의 다른 축구소설들과 달리 피지컬을 강조했기 때문이죠. 초반 성장 과정도 지루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전개되고, 나름의 설정도 꽤 충실합니다. 문제는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특유의 유치함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밸런스도 안맞고, 심지어는 축구에 대한 지식에 대해서도 의심이 들기까지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책을 출판한 경력이 있는 작가답게 기본적인 문장력이 있어 볼만은 합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소설은 그 스포츠에 대한 지식과 정보, 상상력 등은 넘쳐나는 데 반해 그것을 풀어낼만한 문장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문장 구성력이 형편 없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미들라이커는 문장은 꽤 괜찮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나름대로 깔끔하게 짜인 문장입니다. 하지만 강약 조절 실패, 반복되는 스토리라인, 유치함, 축구 지식 부족으로 웰메이드라고 하기엔 힘든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축구 소설 중에서 웰메이드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은 '내 심장은 내가 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미완), '필드'(완), '축구 이야기'(완), '낭만이 사라진 필드'(완), '지니 스카우터'(완) 정도입니다. 최근 풋볼 매니지먼트도 나름대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고요.


스포츠소설 좋아하는분들은 미들라이커 한번 보시는것도 좋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