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미나리, 줄거리 및 결말 해석 (스포 있음)

원파뤼 2021. 3. 8. 13:01

"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관객상(미국 드라마)" "46회 LA 비평가 협회상(여우조연상)"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외국어 영화상)"

 

21년 3월 3일에 개봉한 영화 미나리 (감독 정이삭)가 받은 상입니다.

해외에서 이미 극찬을 받았던 이 영화가 이제 개봉하고 하나둘씩 그 후기와 결말에 대한 해석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개봉도 했고, 보지 않으신 분들은 미나리의 줄거리가 궁금하실 수도 있고,

또 결말의 해석이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줄거리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도착한 미국, 아칸소로 이주하며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의 농장을 통해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것을 보여주려합니다.

 

심장이 안좋은 '데이빗(앨런 김)'과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을 돌봐줄 '모니카'(한예리)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같이 살기위해 미국으로 옵니다.

 

'순자'(윤여정)가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친하게 지내려는 그랜마의 노력과 그녀가 가지고 온 미나리 씨를 심으며 가족들은 조금씩 변해가는데..

 

 

결말 및 해석 (스포주의)

순자는 데이빗을 데리고 물이 있는 산기슭에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뿌립니다.

미나리는 아무데서나 잡초처럼 자라나지만 요리와 약으로도 쓸 수 있다는 말을 남깁니다.

그렇게 데이빗과 친해지던 순자가 갑자기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그리곤 제이콥의 가족들은 병원에 데이빗의 병을 검사하기 위하여 떠나면서 순자를 혼자만 남겨두게 되고,

데이빗의 건강이 회복되고, 농산물 거래처도 만들어 좋은 기분으로 귀가하던 그들은 불타는 그들의 농장을 보게 됩니다.

쓰레기를 태우던 순자의 실수로 불이 창고에 번져버렸고, 농장이 불타기 시작한것이죠.

불타는 농장을 뒤로하고 울면서 숲으로 향하는 순자에게 데이빗이 뛰어가 집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농장이 모두 불타버리고 가족들에게 남겨진 것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기 위한 원동력은 마치 미나리처럼 자라나기 시작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미나리 결말 해석

마지막 장면의 미나리가 심어져 있는 곳에서 제이콥은 맛있어 보인다며 미나리를 수확합니다.

화재 이후 다시금 시작될 제이콥 가족의 미나리 같은 삶을 나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더라구요.

미국에서의 삶의 방식에 대해 약간은 거부반응이 있던 것 처럼 보이던 제이콥도 그 방식을 수용하는 듯 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우물을 찾을 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정의 미나리 같은 적응기랄까?

 

 

영화 미나리, 한번쯤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 영화 미나리에는 쿠키영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