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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추천 판도라 후기 리뷰 약스포

원파뤼 2016. 12. 9. 07:33

재난영화추천 판도라 후기 리뷰 약스포



이통사에서 매달 나오는 공짜티켓으로 친구랑 보고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보기 전에 각종 카페랑 블로그를 통해서 무슨내용인지는 다 알고 갔었기에 큰 기대는 안하고 재난영화정도라고 알고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솔직히 냉정하게 말하자면 재난영화로써 갖출 컨텐츠는 다 갖고 있다. ㅎㅎ 근데 그게 유도리 있게 풀었다기 보다는 억지로 어떻게든 넣은 느낌이랄까요.



부패한 정치 속에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아웅하는 정부인사들이 있어서 재난에 대한 대처가 느려지고,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좀 삐딱한 주인공, 그래서 일반인 처럼 보통의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재난 상황에서 정신없이 대피하다가 빚어지는 갈등. 그러나 그 안에서도 희생을 통해 다시 와해되는 갈등. 그리고 결국 희생의 화살은 정부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영화 자체는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문장을 관객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전 보유 1위 국가입니다. 7개가 있다고 하구요. (이걸 안 순간부터 생각이 많아지고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오더군요)


영화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제대로된 안적대책과 불미의 사고에 대처할 방법도 갖추지 않은채 무리하게 추진시킨 폭탄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이 작은 땅덩어리에 7개의 원전이 있다니 생각할수록 무서웠습니다. 일본에서 방사능 방출 사고, 그게 일본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일본은 대처를 잘했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그러할진대 지진도 거의 없어서 대피 훈련도 미흡한 우리나라는 과연 이런 재난 속에서 능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언급하긴 싫지만 세월호때 대처했던 모습들만봐도... 당장 원전 하나만 터져도 영화에서처럼 아수라장이 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영화로써 의미를 높이 사서 10점 만점에 7점을 매겼습니다.

한번쯤 보시는걸 강추할만한 영화입니다.(참고로 마지막에 눈물이 좀 납니다. 저야 꾸욱 참았지만 여기저기서 훌쩍훌쩍.. 미리 손수건을 챙겨서 감상하길 강추드립니다. 괜히 여친옆에서 눈물흘리다가 창피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