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강원도 고성 봉포항 방파제 구멍치기낚시

원파뤼 2018. 9. 28. 13:14

강원도 고성 봉포항 방파제 구멍치기낚시



이번 명절에는 아버지와 단둘이 강원도 고성으로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절대 꽝이 없는 이미 검증된 봉포항으로 행선지를 잡고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명절이기도하고 이른새벽이라 그런지 봉포항이 정말 조용했고 이른새벽 바닷바람도 너무 시원했습니다. 다만 문열은 낚시방이 없어서 속초 인근항을 한참을 돌아다녔네요 ㅠ_ㅠ




이런경치와 바닷바람때문에 시간날때마다 낚시를 다니는거같습니다.



원투와 찌낚를 번갈아해봤지만 작은 전갱이들만 올라오고 아버지 눈치는 계속 보이고 채소값도 드릅게 비싼대 매운탕끓여드린다고 무우 대파 양파 쑥갓 마늘 등등 잔득 사놓은것도 마음에 걸리고 은근슬쩍 횟집이라도 다녀와야하나 싶기도하고 정말 식은땀이 줄줄 났지요.. 점점 마음은 조급해지고 최후의 수단으로 구멍치기를 시작했습니다. 근대.. 이게 왠일인지..


첫수 장어를 시작으로 사이즈 제법되는 우럭 놀래미 그리고 줄돔까지 ㅡ_ㅡ;;

느면 나온다는 말이 여기다하는거구나 싶더라구요.. 심지어 얼마나 큰게 물었었는지 올리다가 줄도 몇번 터졌습니다.


위 사진은 중간에 찍은거고 지금 보여지는것보다 2배는 더 잡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일단 둘이 먹을만큼만 손질했습니다. 근대 장어탕이나 우럭 놀래미 매운탕은 먹어봤는대.. 줄돔도 매운탕으로 끓이는건가요?? 회로만 먹어봤던 생선이라.. 일단 넣어봤습니다.




매운탕을 끓인다고 끓였는대 고기를 너무많이 넣어서 찜이 되버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육고기파라 물고기는 안좋아합니다 -_-;;) 깨작깨작 김치에 밥먹었지만 아버지 잘드시는걸보니 굉장히 흐뭇하더군요.. 고기 못잡았으면 어쩔뻔했냐 ;; ㅋㅋ




사진에 보시면 정가운대 봉포항방파제라는 문구 조금 아래쪽에서 낚시했고 구멍치기할때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음주하셨거나 어두울때는 절대 들어가지마세요.. 그리고 구멍치기가 밑걸림이 상당히 심하니 지렁이 끼우지말고 몇군대 넣어보세요..


그럼 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