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난영화 최후의z 스포 반쪽짜리영화

원파뤼 2017. 1. 6. 11:55

재난영화 최후의z 스포 반쪽짜리영화


어제는 회사에서 회식이 있었지만 피곤하기도하고 연말 그리고 연초 내내 부어라 마셔라하는통에 몸이 점점 만신창이가 되가는거같아서 하루쯤 쉴려고 일찍 퇴근해서 그동안 받아놨던 영화한편 봤습니다. 최후의 z라고 핵전쟁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제부터 내용 스포들어갑니다.

핵전쟁으로 세계가 피폐되어 더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 지구에서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는 신천지가 있습니다. 높은 고지의 산속, 넓은 계곡에 위치한 이 마을은 깨끗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마을사람들은 소녀만을 남겨두고 소녀의 아버지와 함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아버지와 마을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소녀는 힘든 겨울 보내고 사무치는 외로움을 견디며 1년을 버텼지만 이제는 세상에 홀로 남은 것이 아닌가 절망감이 조여옵니다.
 


이때 마을에 서른 중반의 과학자가 찾아옵니다. 외로움에 사무치던 소녀는 과학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과학자는 방사능에 오염되었고 사랑에 빠진다 한들 육체적인 관계는 맺을 수 없었습니다.

 
둘은 플라토닉 사랑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네. 그래서 저는 생존 영화로 착각했습니다. 근육질의 잘 생긴 젊은 남자가 마을에 찾아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이후의 스토리는 소녀가 젊은 남자와 불장난과 같은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질투에 눈이 먼 서른 중반의 남자가 무엇을 하였는가가 주된 스토리입니다. 원작 소설은 또 다른 내용으로 작가는 글을 끝내지 못하고 작고하게 됩니다.
 
딸과 어머니가 짜 놓은 플롯을 가지고 글을 완성해 놓지만 전반부와 후반부의 장르가 완전히 달라지는 특이한 소설이 되고 말았죠. 영화도 마찬가지로 전반가 후반부가 엇갈립니다. 꼭 2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 개연성도 없고.. 제 생각이지만 딱 반쪽짜리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걸까요. 의문이 들었어요. 물론 제 개인의 취향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혹시 보고자 하신분들이 계신다면 추천하기는 힘들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