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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추천 곡성 리뷰 후기

원파뤼 2016. 12. 2. 15:55

공포영화추천 곡성 리뷰 후기



개봉당시 워낙 화제작이고 공포스럽다는 말도들어서(공포영화 특히 심령장르  잘 못봅니다.) 이제서야 보게 됐습니다. 나홍진 감독님 황해를 아주 인상깊게봐서 개인적으로 기억하는 몇 안되는 감독중 하나인데 곡성 보고 뒤통수 맞은 느낌이네요. 물론 영화보는내내  분위기, 몰입도 이런건 좋지만 시종일관 정리되지 않는 스토리로 인한 혼란이 끝나고도 해결이 안됩니다.


네이버 리뷰도 좀 뒤져보고 이해를 구하려 했지만 어차피 큰 줄기만 꿰어 맞췄지 100% 설명 가능한 리뷰도 없고 몇몇은 그걸 이해 못한다고 수준 낮다 지껄이는 허세 쩌는 인간들도 있고 조목조목 반박할 순 있지만 그러기엔 내 시간이 아깝고 소위 반전 영화라면 메멘토, 아이덴터티처럼 마지막 남은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지면서 일사천리로 지난 장면들이 납득가면서 감탄하게 되는 그런게 진짜 반전 영화구나 잘 만들었네 하는거지 첫 번 봐서는 이해가 안되고 몇번을보고 또 장면 하나하나 곱씹고 생각하고 맞춰보고 이래야 납득이 가는 영화는 결코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편한 영화지. 







그런데 곡성은 그것조차 안되요. 100% 설명은 어느 누구도 못할만큼 너무 얽혀 있습니다. 감독 의도는 알겠는데  한마디로 자기 만들고 싶은대로 만든 영화네요. 열린 결말이라는데 이것도 뭐로 하나 자신이 정한다해도 여러가지 설명불가, 납득불가인 부분이 많이 남습니다. 열린 결말이라면 시종일관 개연성있게 흘러가다 마지막 결말만 여지를 둬서 원하는대로 생각하라가 일반적이죠. 





곡성은 반전, 열린 결말이라는 표현도 적절히 않은 작품입니다. 잘 만든 반전 영화, 열린 결말 영화들 욕하는 짓입니다. 예술영화라면 이해합니다. 논리도 뭐도 필요없고 그냥 자기 하고픈대로 찍으면 되니까.. 김기덕감독님 영화처럼.. 그러나 대중영화를 표방하면서 이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마이너성향의 상업영화가 드무니까 평론, 기자들이 좋아하는 거겠지만.. 그러나 마구잡이식 설정과 상황 전개를 제외하고는 그 분위기며 몰입감 등은 빼어난 작품입니다. 난 논리고 뭐고 다 필요없다. 그 분위기와 느낌.. 보는내내 긴장감 등만 만족하면 된다.  이런 분에게는 괸찮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