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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간신 후기 리뷰 반만 볼만한영화

원파뤼 2016. 11. 30. 18:51

영화간신 후기 리뷰 반만 볼만한영화



어른영화 특히 노출영화일 경우 노출씬에 프레임을 맞춰 마케팅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에로영화계열은 노출과 시각적이목에만 집중하고 스토리를 비롯 영화라 부리기 참담한 동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노출씬을 마케팅을 하는 영화의 경우 그 영화적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씬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영화자체에 부정적시각을 줍니다.  " 후궁 " 이나 " 방자전 " 등이 그 궤를 동일시 하는데요. 

 


얼마전 봤던 영화 " 간신 " 의 경우에도 찾을수 있었습니다. 영화자체는 영화전반 연출에 사용되는 슬로모션 기법이나 소리꾼 나래이션을 사용한점에서 독특했고,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의 연출방식도 좋았습니다. 특히 조명, 음향, 미술 부분에서 높은점수를 주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들에겐 굉장히 자극적일수있는 씬들일 사이코적, 성도착적인 부분에 대해선 흠을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불필요한 성적, 노출씬이 영화에 너무많은 비중을 차지해 전개가 느려지고, 주요스토리전개가 아닌 눈요기식 씬들이 많아 몰입에 방해가 됬습니다. 덕분에 중 - 중후반이 상당히 루즈해집니다..





전개뿐아니라 스토리도 문제점이 있는데요. 일단 주연급이라 할수있는 설중매와 단희의 등장에서 개연성이 없습니다.





캐릭터의 등장이 부자연스러웠고, 단희와 임숭재의 관계에서 그 연결점이 모호한점, 설중매가 임숭재에 대한 감정부분에서도 미스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후반부부터는 개연성파괴가 심화되고 전개가 급전개되는데요. 후반부 단희에 대한 연산군의 처리방식이나 반역부분, 단희가 궁으로 침입할수있었던것등 개연성에 문제가 많죠. 


하이라트씬이라 할수있는 임숭재와 임사홍, 박원종 그리고 단희의 4자대면씬이나 연산군과 임숭재의 대화씬에서 그힘이 없었습니다.





연산군, 간신부자, 단희, 설중매 등 주연급들의 캐릭터를 모두 골고루 자연스레 살리지못한 부분에서 감독역량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중 - 중후반부 전개가 루즈하고 후반부는 급격해지며 자극적이며 개연성이 부족하고 캐릭터에 대한 감독역량부족이였음에도 간신은 볼만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다만 중반부 자극적인 노출씬들을 줄이고 좀더 중심스토리에 힘을 줬다면 더 좋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