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조아라 성인 노블소설 종마용사 후기

원파뤼 2017. 3. 23. 13:15

조아라 성인 노블소설 종마용사 후기

 

예전에 앞부분 읽고 요즘 다시 읽기시작해서 100화 언저리까지 읽고있습니다. 앞부분은 용사가 이계로 소환되서 다른 소설처럼 스스로가 강해지면서 먼치킨화가 되는게 아니라 주인공하고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의 스텟을 올려주는 능력을 발휘하며 일명 종마용사로 불리우며 종교기관인 성황청에 억류되서 매일같이 여성들의 스텟을 올려주는 일을 합니다. 앞부분은 일명 떡타지라 불릴정도로 스토리가 하나뿐이었습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기존 이야기와는 다른 양상을 띄는대 주인공이 그를 억류하던 성왕청을 벗어나는 과정과, 스스로 무력과 세력을 갖추는 단계까지 차차 나아갑니다. 예컨대, 주인공의 스탯은 평범하고 스킬은 떡치는것과, 임신시킨 아이들이 엄청난 능력을 갖게되는 것 외의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용언을 배우게 됩니다. 네. 판타지에서 흔히 등장하는 그 용언입니다.

 

근데 여기서 다른건, 타 판타지에서는 그냥 '용언'이라는 요소가 용들이 쓰는 마법정도로 묘사되고 세세한 설정이 없는 것에 비해 이 작품의 작가는 설정덕후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 용언 하나하나에 세세한 설정을 세겼고, 그 용언설정이 세계관 설정과 맞물려서 어느정도의 상관관계를 갖음으로 소설의 몰입감에 도움을 줍니다.

 


여튼 용언을 배우고, 주인공을 억류했던 성왕청과 대립했던 제국에 망명하면서 성왕청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침범하려는 마왕군에 맞서 싸우려는 노력도 하게됩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기존회차와는 다르게 점점 떡?치는 씬이 줄어들어요. 용언을 가르쳐 주었던 용과의 떡?씬 이후(대략 70화 전후) 거진 떡?치는 씬이 나오지 않습니다. 씬이 등장하더라도 간단한 묘사 후에 스토리 전개로 넘어가구요.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떡?타지가 보고 싶은데 허접한 떡타지는 싫어서 종마용사를 보게 되었는데, 115화까지 읽고 난 현재는 떡?씬이 없어도 계속 기대하면서 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서 생각이 들었던 것이, 뭔가 제 2의 던전 디펜스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용언을 배웠지만, 그 용언이 무적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서, 결국은 주인공의 지략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거든요.


 


그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건, 이 주인공이 자기의 복수를 위해서 자기가 망명한 '제국'이 과거 지구에 있었던 '독일'과 굉장히 흡사하다는 것을 깨닫고, 종교탄압을 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한 전체주의를 탄생시킨다는 거죠.


그리고 바람이 불었던 공화주의자를 이용해 종교탄압을 하고 동시에 공화주의도 탄압합니다.현대 우리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정말 쓰레기같지 않은 행위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과정에서 물론 주인공도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쓰레기가 되어버리네요. 근데 그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지루하지 않아요. 초반에 너무 약한 주인공 때문에 조금 암이 걸릴 수 있지만, 최근 본 작품 중에 수작이라고 뽑을 수 있을만큼 재미를 보장하므로 이상한 킬링타임 소설 보지 마시고 이 소설 보세요.

 

떡타지로 시작했지만, 떡타지가 아닌 제대로 된 퓨전 판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