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박새날 게임판타지소설 템빨 후기

원파뤼 2017. 2. 11. 15:26

박새날 게임판타지소설 템빨 후기


소설은 많지만 읽을만한건 하나도 없어서 방황하던 도중 무려 26권에 달하는 분량에 상당히 재미있다는 평가에 이책을 건드리게됬습니다. 나무위키에 항목이 등록되어있는데다가 등장인물,시스템 설명까지 자세히 되어있고 비록 제가 싫어하는 겜판이지만 마침 먼치킨 하렘이 땡기던 차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처음5권까지는 재미없지만 그후로 갑자기 개꿀잼이된다는 일명 '사두용미'식 소설이라길래 기대를 품고 부랴부랴 구해서 읽게되었습니다.



초반은 주인공이 초창기라 나름 약한데다가 인성도 돈벌이에 찌든 (달조에 위드같은) 성격에다가 나름 노력하고 장비를 제작하는 모습이 보여서 저는 5권까지도 나름 재밌게보았습니다. 이게 재미가없고 나중에 개꿀잼이 된다면 그게 대체 어느정도일지 가늠이안가 열씸히 읽었습니다. 그러나, 5권이 지나 솔플위주였던 주인공에게 동료들이 생기고 히로인들이 달라붙기 시작할때 갑작스럽게 읽는 속도가 느러졌습니다. 무슨 같은 길드원이란 사람들은 말투가 하나같이 다 똑같고 히로인들은 왜 갑자기 주인공을 좋아하게되었는지(저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보던 도중 주변인물들에 대한 매력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뿐만아니라, 흔한 겜판소의 특징인 아이템 설명 이게 또 별롭니다. 주인공 직업이 대장장인데 직접 아이템을 만듭니다. 근데 이게 설명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아이템에 공속이붙고 파워 20퍼 옵이 붙든말든 소설을 보는 우리입장에서는 이거나 저거나 똑같거든요.


주인공의 성장모습을 부각하는 모습도 너무 부각해서 별롭니다. 찌질이었던 주인공이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보기 좋으나 사방에서 성장했구나 라는 말투와 뭐 성장한 주인공은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한두번도 아니고 몇권에 걸쳐서  일일이 해설하는게  저한테는 너무 오그라들었습니다.


이것들 말고도 일일이 싸울때 기술명을 읊는다는등 여러요소도 많았지만 나름 참고 읽던도중이였지만 어떤 한국 유저가 해외유저에게 (주인공 닉넴이 '그리드'입니다) "두 유 노 김치? 두 유 노 그리드?" 라는 대사가 터져나오는 순간 저는 책을 덮었습니다. 도저히 20권을 넘길 자신이 없었어요.


여기까지는 제 개취이고 일단 앞부분은 볼만하니 정말 읽을 소설이 없다 하시는분들은 한번 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은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