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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천 와치독스2 엔딩 후기

원파뤼 2017. 2. 2. 14:19

게임추천 와치독스2 엔딩 후기


와치독스2를 어제부로 드디어 엔딩을 봤습니다. 엔딩보는대까지 총 2주정도 걸렸네요. 주말같은경우는 하루종일했지만 평일에는 오래 못했고 스킬퀘는 다했고 서브퀘는 70%가량 한거같습니다. 엔딩 본 후기를 적어보자면 와치독스1에 비해서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모든게 발전한 것은 아니고 퇴화된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발전한 부분은 좀더 해커스러운 느낌의 익살스러운 스토리,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들을 패러디해서 풀어나가는 현실에 있을법한 스토리 빅데이터 사회에서 일어날 기업의 비리 폭로, 정치인들의 스캔들 폭로같은 내용이 굉장히 몰입하게 하더군요.


서브퀘스트도 이러한 장점을 다 답습해서 평범한 내용들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무슨 가전제품 기업인데, 가전제품마다 다 카메라가 있어서 사생활을 다 촬영하고, 그 직원중에는 로리 야동을 파는 새끼도 있다느니 .. 으.. 끔찍~~


서브퀘를 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반복작업을 시키는 다른 유비게임과는 달리 와독2는 서브퀘를 깨면 그에 합당한 재미난 영상, 상황을 보여줘서 만족감이 들었어요.


전체적인 아트 디자인도 굉장히 발랄하고 펑키하고 힙스터같은 느낌인데 나쁘지 않은 변경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킹 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식도 늘어나서 할게 더 많아졌고 단점은 일단 전투의 재미의 퇴보라고 느껴졌는대요. 와치독스1도 기본적으로 잠입해서 총질하는 형식이었지만 모든 무기를 다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총질을 빵빵 하면서 쓸어버리는 맛도 있고 소음권총으로 헤드샷만 노리며 안들키면서 잠입도 할 수 있고, 카메라를 해킹해서 주변 지형과 적을 다 파악하고 몰래몰래 스텔스킬 할 수도 있고 포커스 모드를 이용하면 잠시 불렛모드가 되서 여러적을 빵빵 죽이거나, 해킹을 공들여서 전략적으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와독2는 잠입을 강제하는 인상이 강하네요.



주인공의 몸빵이 너무 약해서 전면전으로 들어서면 총알 3,4대만 맞아도 허덕이는 상태 이다보니 전면전으로 가서 어떻게 해보려면 너무 힘들어서 잠입이 강요되는 것.


잠입을 위한 드론이나 점퍼는 또 너무 사기적이라 하나도 안들키고 미션을 깰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제작진이 공들여 준비해 놨을 무언가를 너무 쉽게 넘어가는 기분이라 묘하더군요.



뭐 이것도 나중에 가면 드론에다가 폭탄실어다가 공중 폭격 콰콰콰쾅으로 너무 쉽게 넘어갈 수 있긴 하지만 그 전에는 완전 초 잠입 강요라 후반부에서나 좀 설쳐볼까 하면 게임 엔딩 코앞이란 것이.. 그리고 카메라를 이용한 정찰은 전작에선 굉장히 재미난 시스템 이었는데 2에선 굉장히 재미없고 의미없어진거 같아요.


그냥 드론 띄워서 공중에서 보면 그만인 것도 있고.. 와독1에선 카메라가 카메라끼리 바라봐야만 해킹이 되서 카메라 해킹루트도 생각하면서 했어야 했는데 와독2는 그냥 매의눈 써버리면 카메라가 벽뒤든 천장위든 다 해킹이 되버려서 좀 머리 굴리는 맛이 없어요.


그리고 엔딩의 허무..



엔딩 자체만 놓고 보면 와독1이 와독2때 보다 여운도 깊고 인상도 있는 결말이었다는 생각을 하네요. 와독1의 인물인 레이를 출현시킨 것 치고는 얘도 딱히 하는게 없어서 왜 나왔나 싶을 정도이고.. 전반적을 여러가지 요소를 도입해서 다채롭기는 하지만 좀 옅은 맛이란게 아쉽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장점 단점 다 따져본 결과 안해보신분들은 일단 해보시면 충분히 만족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게임이 워낙에 고사양을 원하는게 함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