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소설 다시사는인생 후기

회귀소설 다시사는인생 후기

초반에 읽다가 다른소설에 빠져서 잠시 접어뒀던 소설인대 다시 읽고있는 소설입니다. 다시사는인생은 과거 회귀물 + 기업 성장물입니다. 문피아 유료 결제 시스템이 도입 초기 작품으로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흔히 조아라의 세계로 간다와 함께 기업 성장물 중 높게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로 간다의 경우 문장력이나 전문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쉬워서 다시 사는 인생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사는 인생은 개인적으로 작가가 연령대가 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0~50 정도의 나이? 문장력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플랜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돋보여 초중반까지 굉장히 설득력 있게 전개되는 점이 매력입니다. 아쉬운 점은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아내로 등장하는 여성 성격은 사실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오그라드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부분에서 쓸데없는 묘사나 대사도 많고요. 의외로 판타지적인 요소는 적은 편입니다. 과거회귀를 제외한다면 후반부에 이르기 전까지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초기 과거회귀물의 특징이기도 하죠.

기업간의 심리, 문화,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이 소설이 참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후반부에 조금 뜬금없다고 느껴지는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또 플랜트 분야와는 달리 IT 관련 지식은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아 보여서(제가 그쪽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허술한 점이 보였죠. 

하지만 분명히 기업성장물을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