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로맨스판타지소설 능력있는시녀님 텍본 스포

원파뤼 2017. 1. 3. 15:01

로맨스판타지소설 능력있는시녀님 텍본 스포


내용 - 망국의 왕녀인 주인공은 나라가 망할 때 살아남기 위해 시녀로 위장했다. 왕의 사생아이며 궁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구석에 박혀살던 존재감없는 인물이었기에, 주인공의 얼굴을 아는 이는 거의 없었고, 그려놓은 그림은 이미 타버려 결국 적군은 주인공을 찾지 못한다. 결국 왕국의 모든 왕족은 몰살당하고, 주인공은 전쟁포로의 신분으로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킨 이들을 따라 황궁의 시녀로 들어가게된다.

 

한편, 주인공의 나라를 멸망시킨 제국은 현재 황제가 병이 깊어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현재 국정을 장악한 상태인 황태자는 이전 황태자와 내전을 벌여 자리를 차지한 인물로, 자신이 벌인 내전으로 백성들이 고통받고 형제의 피를 손에 묻힌 만큼 자신의 남은 인생은 오로지 제국을 위해서만 사용하겠다고 맹세하였다. 때문에 적에게는 가차없이 대하면서도 자신의 사람에게는 나름 자상하게 대한다. 황태자는 멸망시킨 나라의 마지막 왕녀를 찾아 결혼하고자 하나 찾지 못한다. 망국의 백성들은 대대로 선정을 펼처온 왕실에 충성심이 높은 상태이며, 비록 말년에는 부폐했지만 여전히 왕국을 그리워하고있다. 또한 왕실의 일원 중 유일하게 선한 성품을 보유하여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사비를 돌려 백성들을 도와주었던 주인공을 '얼굴 없는 성녀'라 미화시켜 칭송하고있다.



 

이 소설은 왕국이 망하고 얼마 후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잘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무능한 시녀인 주인공은 매일 혼나기 일수이다. 그러던 어느날 감옥의 병이 든 죄수를 돌보는 일을 맡게되고, 예전에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나 그 죄수를 정성껏 돌본다. 그러나 결국 죄수는 죽게 되는데, 죽음의 순간 죄수는 주인공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이름을 가르쳐달라고한다. 이에 주인공은 시녀로서의 가명인 '마리'를 가르쳐주나, 그 죄수는 마치 주인공의 속을 꿰뚤어보듯 진짜 이름을 알려달라 청한다. 잠시 고민하던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본명을 가르쳐주고, 죄수는 그녀의 바람대로 그녀가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기원하며 숨을 거둔다. 이후 주인공은 원래의 시녀 생활로 복귀했지만, 이전과는 다른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보는 것이다.

 

 

돌아온 첫 날, 마스터급 하녀의 꿈을 꾼 주인공은 청소, 빨래, 정리정돈 등 하급시녀로서 해야하는 일을 꿈 속의 하녀처럼 마스터급으로 할 수 있게된다. 이에 주인공의 입지가 좋아지고, 주인공은 크게 기뻐한다. 그러다 주인공이 정원 보조로 파견되던 날, 주인공은 조각술 마스터의 꿈을 꾸게된다. 그리고 정원을 꾸미던 중 완벽한 조각을 할 수 없어 고뇌에 빠진 조각사를 만나고, 밤 사이 몰래 그 사람이 하던 조각을 완성해놓는다. 이후 오케스트라 단원 보조로 발령 난 주인공은 '천재 음악가'의 꿈을 꾸고, 신입 단장의 미완성 교양곡의 뒷부분을 악보에 그려 몰래 가져다놓는다. 이런 식으로 주인공은 남들 모르게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기뻐하고, 이로 인해 '성 안에 천사가 내려와 사람들을 돕는다'는 소문이 돌게된다.

 

이후 주인공은 한 번씩 자각몽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꿈으로 보고, 그 다음날 그 능력이 필요한 사건이 벌어진다. 하녀, 정원사, 음악가, 요리를 잘 하는 부인, 의무병, 마술사, 차를 잘 우리는 여인, 탐정, 도둑 등의 꿈을 꾸며 주인공은 여러 사건에 개입하고, 점차 주인공의 모습이 점점 사람들에게 부각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황태자와 변경백인 후작의 호감을 사게된다. 황태자는 이상하게 자꾸 눈길이 가는 주인공으로 인해 고민하고, 점점 그녀에게 흐르는 자신의 마음을 보며 당황한다. 스스로의 인생을 제국에 바치기로 맹세했기에 그 마음을 억누르려 하지만, 그녀가 위기에 처한 순간 결국 눌러놓은 마음이 폭발하게된다. 변경백의 경우 대대로 황제에게 충성을 바쳐온 가문이기에, 과거의 친우이자 내전을 통해 황태자가 된 지금의 황태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정치적으로 황태자와 대립각을 세우는 현실에 고뇌하고,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주인공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주인공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갖고 다가가려하나 그러지 못하고, 결국 친구로 옆에서 주인공을 지켜본다. 황태자로 인해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자 황태자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하며, 순수한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지켜보는 황태자를 옆에서 보며 홀로 자신의 마음을 감당하려한다.

 

주인공은 황태자와 변경백에게 고백을 받았으나, 이 둘의 마음을 감당하지 못한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되면 이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 생각하기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최대한 조용히 지내다 자유인이 되어 성에서 나가는 것이 꿈이었으나, 이런저런 사건에 엮기며 자신의 존재가 부각되고, 더이상 성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황태자의 최측근이 되었다. 주인공은 같이 있으면 편안한 기분이 드는 변경백도, 주군으로서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명군이며 함께 미래를 걷고 싶은 황태자도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힘들어한다. 그러며 '내가 차라리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둘 중 한 사람과 미래를 꿈꾸었을 텐데' 하고 생각하며 두 사람 모두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황태자가 끈질기게 들이댄다.

 

 

한편, 주인공이 있는 제국을 침략하려는 이웃나라의 국왕 역시 주인공을 노린다. 순수하며 귀여운, 그리고 다방면에 능력이 있는 주인공에게 흥미를 느꼈으며, 망국의 마지막 왕족인 그녀를 손에 넣어 대륙을 지배하려는 자신의 계획을 공고히 하려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인공의 정체를 알게된 후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조작해 황태자측이 주인공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만들었으며, 주인공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 외국의 귀족으로 변장해 제국에 들어간 황제 일행은 함정을 파고 주인공을 파티에 초대한다. 주인공은 이 파티에 혼자 가려 하지만, 주인공의 파티 참가 소식을 알게된 황태자는 그녀를 에스코트해 함께 파티가 열리는 귀족의 집으로 간다.

 

 

특징 - 

1. 연재중인 소설이라 뒷부분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외과의사 엘리제'의 작가라는 것을 생각할 때, 지나치게 억지스럽지는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훈훈한 해피앤딩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한다.

2. 다방면에 능력있는 주인공. 무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나름 먼치킨인가?

3. 황태자측의 귀족 하나가 주인공의 정체를 의심하는 중인데, 대체 언제 주인공의 정체를 황태자가 알게될지 궁금하다. 

 

 

총평 - 미완인 소설인만큼, 딱 이렇다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재미있는 로판인데, 호기심이 드는 사람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완결소설을 좋아해서... 필자는 '엘리제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호기심에 봤으나 이제 완결날 때까지 안 볼 것 같다.